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23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수법으로 보험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34)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A씨의 범행에 가담한 가족과 친구 등 38명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58건의 고의 사고를 내고 11개 보험사로부터 수리비 등 모두 6억1500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A씨 등은 다른 공범들을 협박해 보험사 합의금이나 변호사 선임 비용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A씨 가족이 10여 차례 이상 교통사고를 내고 거액의 보험금을 받은 사실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 직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고의 교통사고 보험금 6억 챙긴 30대 구속
입력 2016-06-23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