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서울 중랑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중적 행보가 알려지면서 SNS가 들끓고 있다. 서 의원 페이스북에는 사퇴를 촉구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트위터에서는 ‘갑질의 여왕’이라는 격한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서 의원은 의원은 딸과 남편, 동생에게 의원 특권으로 혜택을 안겼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먼저 3년전 대학생인 딸을 의원실 인턴으로 5개월간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딸은 이 경력을 활용해 로스쿨에 입학한 의혹을 받고 있다. 작년엔 동생도 비서관으로 채용했다. 4급 보좌관으로부터는 월급 500만 원 중 100만 원씩을 후원금으로 받아 챙겼다.
남편도 의원 특권의 후광을 누렸다. 채널A는 서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이던 2012년 대검찰청 국정감사 당시 검사장급 이상 간부와의 술자리에 변호사인 남편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 해 부산고법 국정감사 때도 간부들과의 식사 자리에 남편을 동석시켰다고 한다. 채널A는 서 의원이 대검과 고법 간부들에게 변호사인 남편을 예우하라는 무언의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봤다.
서 의원은 ‘중랑의 딸’을 자처하며 서민을 위한 의정활동과 강조해왔다. ‘을’의 입장을 대변하는 을지로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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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