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플랜트노조 집회 중 경찰과 충돌

입력 2016-06-23 11:23
울산 남부경찰서는 공장 건설현장에서 공사 차량통행과 경찰의 공무를 방해한 혐의로 민주노총 산하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조합원 19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 조합원 5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울산시 남구 매암동 KR에너지 공장 신축현장에서 공사장 안으로 진입하던 차량통행을 막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밀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조합원 19명을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 중이다. 추가적인 충돌은 없었다.

플랜트노조 조합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공사현장 앞에서 회사관계자 면담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노조는 회사측이 공장 배관공사에 다른 노조 조합원을 고용한 것에 반발해 사전에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은 연행한 조합원을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