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에서 만난 대세배우 3인방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입력 2016-06-23 10:52 수정 2016-06-23 10:54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가 뭉쳤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에서 만났다. 지난 17일 충북 청주에서 ‘군함도’의 본격 촬영이 시작됐다고 영화 투자·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가 23일 밝혔다.
군함도(軍艦島)는 일본 나가사키현의 하시마섬(端島)의 별칭으로 일제 강점기 조선인들의 강제노역이 이뤄졌던 곳이다. 영화는 이곳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명 조선인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황정민은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끌려간 호텔 악단장 이강옥을, 소지섭은 종로 일대를 평정한 주먹 최칠성을, 송중기는 독립운동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을 연기한다.

류승완 감독은 첫 촬영을 마친 뒤 “물 흐르듯 촬영했다. 험난한 촬영이 되겠지만 잘해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큰 프로젝트인 만큼 무사히 잘 마치길 바란다. 이강옥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함도’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