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간부가 친분 있는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팀 차량번호와 개인 차량번호 넘겨 단속에 대비하도록 한 것과 관련, 풍속 단속팀 차량정보를 유출한 경찰관이 검거됐다.
23일 인천지방경찰청(청장 김치원)에 따르면 평소 친분 있는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인천지방경찰청 풍속수사팀 단속차량과 직원 개인차량 번호를 유출한 인천 모 지구대 소속 A(58) 경위를 검거했다.
A 경위는 불법게임장 업주 B씨(43)가 경찰 단속을 피할 수 있도록 차량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업주와 유착 관계를 밝히기 위해 단속 직후 도주한 업주 B씨를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8일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 불법 환전행위를 한 게임장을 단속해 바지사장 등 4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게임기 50대, 현금 986만원을 압수한 바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불법 오락실 단속정보 흘려준 경찰 간부 체포 조사 착수
입력 2016-06-23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