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 쇼핑데이 '연중따추'서 129억원 매출 기록

입력 2016-06-23 10:13

이랜드그룹은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가 지난 18~20일 중국의 온라인 쇼핑데이인 ‘연중따추’ 기간에 129억원의 매출을 달성, 중국 진출 국내 기업 중 최대매출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매년 6월18일 돌아오는 연중따추는 광군제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쇼핑 행사다.
이랜드는 연중따추 행사 기간 중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을 통해 캐주얼 브랜드 2개와 SPA 브랜드 3개, 여성복 4개, 남성복 2개, 아동복 2개, 내의 2개, 잡화 1개 등 총 16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쇼핑데이에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2660만 위엔보다 157% 증가한 실적을 올린 것은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채널을 연계하는 O2O(Offline to Online)시스템을 구축해 재고 관리 효율을 높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지난해 말 온라인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재고를 파악해 배송하는 O2O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체 오프라인 매장의 25%인 약 2000여개 매장이 이번 연중따추 행사에 참여했다. 이 시스템으로 발생한 매출은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는 지난해 11월11일 광군제 때는 티몰을 통해 3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랜드는 중국 진출 20년 만에 이커머스 사업영역에서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