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국
1526명(무선 7: 유선 3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
난주 6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3%p 내린 35.1%(매우 잘함 9.5%, 잘하는 편 25.6%)로 30%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오른 60.0%(매우 잘못함 38.1%, 잘못하는 편 21.9%)로 다시
60%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0.6%p에서 24.9%로 4.3%p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
한 4.9%.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로 대구·경북(▼8.3%p)과 부산·경남·울산(▼5.1%p), 경기·인천(▼7.5%p)에서 하락했는
데, 이는 지난 21일에 있은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평가 결과 발표에서 입지 후보지였던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모두
가 탈락하고 기존의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결정되면서 관련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집계로는 20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36.0%(부정평가 57.0%)를 기록했고,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평가 결과 발표가 있었던 21일(화)에도 33.9%(부정평가 61.7%)로 하락했다가, 22일(수)에는 35.1%(부정평
가 59.5%)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에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8.3%p, 52.2%→43.9%, 부정평가 51.6%), 부산·경남·울산(▼5.1%p,
43.8%→38.7%, 부정평가 55.6%), 경기·인천(▼7.5%p, 39.5%→32.0%, 부정평가 63.1%), 대전·충청·세종(▼
3.9%p, 44.9%→41.0%, 부정평가 55.2%), 연령별로는 20대(▼5.4%p, 19.1%→13.7%, 부정평가 80.7%), 40대(▼1.8%p, 27.5%→25.7%, 부정평가 69.2%), 50대(▼2.3%p, 48.1%→45.8%, 부정평가 51.6%), 60대 이상(▼2.2%p,66.5%→64.3%, 부정평가 30.3%),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11.2%p, 44.3%→33.1%, 부정평가 53.4%), 중도층(▼1.8%p, 29.5%→27.7%, 부정평가 68.8%)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0%)와 유선전화(3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8.7%, 스마트폰앱 56.7%, 자동응답 5.9%로, 전체 8.4%(총 통화시도 18,137명 중 1,526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0일 1,014명, 21일 1,019명, 22일 1,016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0일 7.8%, 21일 8.4%, 22일 8.3%,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