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3.5% “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입력 2016-06-23 09:02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영남권 신공항 입지 관련 정부 결정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4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처음부터 영남권 신공항을 추진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응답이 26.8%로나타났다. 
‘경남 밀양을 선택했어야 했다(9.9%)’는 의견과 ‘부산 가덕도를 선택했어야 했다(4.4%)’는 의견은 소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5.4%.

모든 지역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김
해공항 확장안 공감 58.4% vs 애당초 신공항 추진 반대 27.7%)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경남·울산
(45.5% vs 24.2%), 대구·경북(41.4% vs 29.8%), 광주·전라(41.4% vs 27.5), 수도권(38.6% vs 27.8%)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산 가덕도를 선택했어야 한다’는 의견은 부산·경남·울산(17.6%)과 수도권
(11.1%)에서 비교적 높은 반면, ‘경남 밀양을 선택했어야 한다’는 의견은 대구·경북(13.4%)에서 높은 것으
로 나타났으나, 모두 10%대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50대(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59.4% vs 애당초 신공항 추진 반대 21.5%)와 60대 이상(55.8%
vs 13.4%)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30대(29.8% vs 36.8%)에서는 ‘영남권
신공항 추진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20대(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29.5% vs 신공항 추진 반대
29.6%)와 40대(38.3% vs 35.2%)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65.2% vs 애당초 신공항 추진 반대 7.1%)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60%대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국민의당 지지층(46.8% vs
31.5%), 무당층(36.3% vs 24.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26.7% vs
애당초 신공항 추진 반대 56.6%)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0.0% vs 35.5%)에서는 ‘처음부터 영남권 신공
항을 추진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의견이 다수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64.9% vs 애당초 신공항 추진 반대 12.9%)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60%대로 가장 많았고, 진보층(39.8% vs 37.1%)과 중도층(38.7% vs
32.4%)에서는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처음부터 영남권 신공항을 추진하지 말았어야 했
다’는 의견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월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70%)와 유선전화(30%) 임의전화
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9%(총 통화 8,465명 중 503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