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22일 오전 10시를 기해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 했다고 23일 밝혔다.
전 시·군에 취·정수장 조류유입 차단, 조류독소 분석 및 하·폐수처리장 방류수 수질 강화, 낙동강 수계 오염원 단속을 강화토록 하고 경계 단계 해제 시까지 수상레저 활동, 어패류 어획·식용 등을 자제토록 했다.
이번 발령은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인 창녕함안보 구간의 지난 2주간 조류 농도를 분석한 결과 남조류 세포수가 2만2825~2만4980 세포수/ml로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기준인 1만 세포수/ml를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조류경보 발령 전부터 취수장으로 조류 유입 방지를 위해 조류차단막 설치, 살수시설 및 수면포기기 운영, 이산화탄소 주입, 분말활성탄 비축 등으로 조류 발생 시에도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도내 취·정수장은 조류독소에 대한 수질측정주기를 주 2회로 강화하고 오존과 활성탄(숯)을 이용하는 고도정수처리로 조류발생에도 정수된 수돗물에서는 조류독소가 검출된 사례가 없을 뿐 아니라 맛, 냄새물질도 처리해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여름철 주기적 조류발생 선제적 대응을 위해 ‘낙동강 조류발생 대응조치 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며 낙동강 수계 폐수배출사업장 및 가축분뇨 점검 강화, 취·정수장 운영 강화, 하절기 하·폐수처리장 방류수질 강화 등 대응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석원 도 수질관리과장은 “조류경보가 발령됐지만 도내 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완비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다”면서 조류경보 경계 발령 해제 시까지 수영, 수상레저 활동 및 어패류의 어획과 식용 자제를 당부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낙동강 함안보구간 조류 경보
입력 2016-06-23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