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오늘 버티기 성공할까” 비대위 회의 주목

입력 2016-06-23 08:26

새누리당 비상대책위가 2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다.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권 총장은 22일 기자들에게 "제 입장은 변화없다"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자신의 경질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서도 "계속 나와요? 일부에서만 나오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권 총장은 특히 자신이 사퇴하지 않으면 김 위원장이 사퇴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대해 "그건 그 상황이 닥치면 말씀드리겠다"며 "미리 전제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권 총장의 경질 방침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정작 관련 질문에는 연일 침묵으로 응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 총장에게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권 총장의 버티기가 계속 될 수록 당 지도부의 리더십만 상처를 입는만큼 정진석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