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16강 대진표 확정… 최고의 빅 매치는?

입력 2016-06-23 08:15
사진=AP뉴시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16강 토너먼트 대진표가 완성됐다. 스페인, 잉글랜드, 포르투갈 등 전통의 강호들이 조별리그를 2~3위로 겨우 통과하면서 16강 대진표 곳곳에 빅 매치를 만들었다.
 유로 2016 조별리그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한 E조 3차전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E조에서는 아일랜드가 이탈리아를 1대 0으로 잡고 조 3위에 올라 16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벨기에에 0대 1로 패배한 스웨덴은 탈락했다.

 앞서 오전 1시에 킥오프한 F조 3차전에서는 아이슬란드가 오스트리아를 2대 1로 잡고 조 2위에서 16강으로 진격했다. 헝가리는 포르투갈과 난타전 끝에 3대 3으로 비겨 1위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3경기에서 모두 비겼지만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권을 얻었다.

 이로써 본선 진출 24개국이 6개 조에서 경합한 조별리그는 모두 끝났다. 대회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폴란드와 스위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16강 토너먼트 체제에 들어갔다.

 빅 매치는 단연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대결이다. 이탈리아는 죽음의 조 E조를 1위로 통과했다. 당초 D조 1위가 예상됐던 스페인이 최종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져 2위로 밀리면서 빅 매치를 성사시켰다.

 두 팀은 4년 전 결승전에서 만났다. 스페인은 유로 2012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대 0으로 격파하고 우승했다. 최근 34경기에서 10승14무10패로 팽팽히 맞서 통산 전적의 우위를 가늠하기 어렵다.

 두 팀의 승자는 독일과 슬로바키아의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독일의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 이탈리아와 스페인 중 어느 팀이든 4강까지 험난하다.

 포르투갈은 3위로 밀려 D조 1위 크로아티아를 만났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고 있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맞대결을 벌인다.

 잉글랜드는 돌풍의 주인공 아이슬란드와 8강 진출권을 놓고 싸운다. 벨기에는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사이에서 1위를 차지한 F조 1위 헝가리를 만났다.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는 영연방국 더비를 벌인다. 아일랜드의 16강전 상대는 개최국 프랑스다.

◇유로2016 16강 대진표
▲스위스 : 폴란드 (25일 오후 10시)
▲웨일스 : 북아일랜드 (26일 오전 1시)
▲크로아티아 : 포르투갈 (26일 오전 4시)
▲프랑스 : 아일랜드 (26일 오후 10시)
▲독일 : 슬로바키아 (27일 오전 1시)
▲헝가리 : 벨기에 (27일 오전 4시)
▲이탈리아 : 스페인 (28일 오전 1시)
▲잉글랜드 : 아이슬란드 (28일 오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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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