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m 디지털 버전으로 은혜 받으세요" ...아카데미 11개 부문 수상작 '벤허', 다음달 7일 재개봉

입력 2016-06-23 08:13 수정 2016-06-23 14:56
영화 '벤허'의 한 장면.
피터팬피쳐스 대표 조성열 집사.
찰턴 헤스턴과 스티븐 보이드의 명연기, 스펙터클 그 자체인 대전차 경주 장면, 로저 미클로시의 웅장한 음악으로 세계영화사에 길이 남은 ‘벤허’(1959년작)가 70㎜ 디지털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음달 7일 재개봉한다.

벤허는 1세기 초 로마제국 시절, 예루살렘의 유대인 귀족인 유다 벤허가 형제나 다름없던 로마인 메살라의 배신으로 노예로 전락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복수를 하고 종교적으로 구원받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제작 기간만 10년에 출연진이 10만명에 달하는 이 작품은 196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음악상, 음향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번 영화 배급사인 피터팬픽쳐스 조성열(한광교회 집사·사진) 대표는 “이번에 재개봉하는 벤허는 과거 필름영화의 단점이던 화질과 사운드를 개선해 디지털화한 것”이라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이 영화를 보고 큰 은혜를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터팬픽쳐스 측은 30일 오전 10시 건대롯데시네마에서, 다음달 4일 오후 7시 잠실롯데월드몰 롯데시네마에서 각각 기자 및 교계 인사를 대상으로 시사회를 연다. 김은호 서울 오륜교회 목사가 대표 기도할 예정이다. 가로 18m 초대형 스크린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교회 담임목사와 청년대학부 담당 사역자는 시사회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각 50명씩 선착순으로 신청을 마감한다.

행사는 CCM 채널 CMTV(회장 박원영 목사)가 후원하고 있다.

영화는 전국 롯데시네마 100여개 극장에서 상영되며 단체 9000원, 개인은 1만 2000원이다(관람 문의:02-556-0508).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