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 미사일 발사, 극악한 행위”

입력 2016-06-23 07:21 수정 2016-06-23 08:36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발사에 대해 “국제적 의무에 대한 극악한 위반 행위”라고 규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도발 행위는 북한의 행동에 대해 아주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더욱 강화하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저해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 특히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북한에 어떤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는지 중국, 러시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은 탄도미사일 기술의 사용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결의는 확고하다”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도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