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실적 부진하다고… 수련회서 남녀 직원 몽둥이로 체벌

입력 2016-06-23 00:05 수정 2016-06-23 02:00
수련회 강사(무대 위 오른쪽)가 오른손에 막대기를 쥔 채 무대 위에 서 있는 직원들을 체벌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성과가 저조하다는 이유로 공개석상에서 망신을 주고 체벌까지 하는 어처구니없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은 중국 산시(山西)성에 근거를 둔 지역 은행 지점의 행사장입니다. 영상을 보면 연회장 같은 곳에 해당 은행의 창즈(長治)시 지점 직원들이 모여 있습니다. 수련회 혹은 세미나 행사가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네요.

무대 위에 남녀 각각 4명씩 8명의 직원이 서 있고 강사가 손에 막대기를 쥔 채 다른 손에는 마이크를 들고 뭔가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서 있는 직원들에게 마이크를 들이대 대답을 듣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강사는 실적 부진 이유를 추궁했고, 직원들은 “내가 더 열심히 하지 못한 탓”이라며 스스로를 비판하는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8명의 대답을 모두 들은 이 강사는 직원들의 뒤로 돌아가 차례차례 쥐고 있던 막대기로 이들을 체벌합니다. 남성 4명은 물론 여성 4명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기를 몇 차례 반복하자 오른쪽에 서 있는 여성은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합니다. 의자에 앉아 이 모습을 보고 있는 여직원들도 동요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