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한 시즌 팀 최다인 26안타로 KIA 타이거즈에 맹공을 퍼부었다. KIA 마운드에 붙은 불을 꺼줄 구원투수는 없었다.
롯데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8대 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0승(37패)을 달성했다. ‘이적생’ 선발투수 노경은은 롯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 타자들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KIA 투수들을 상대로 불방망이 타격 쇼를 펼쳤다. 이 때문에 KIA 선발투수 정동현은 2이닝 만에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마운드를 이어받은 KIA 전상현도 ⅔이닝 만에 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롯데 타선은 KIA 박준표에게 5점, 곽정철에게 4점, 심동섭에게 2점을 뺏어냈다. 어떤 투수가 올라와도 KIA 마운드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롯데의 클린업 트리오 황재균, 짐 아두치, 강민호는 10안타 7타점을 합작했다. 이외에도 문규현(4안타), 박종윤(3안타), 김문호(2안타) 등이 타순을 가리지 않고 안타를 때려냈다. 8회 교체 출전한 이여상 마저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노경은은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노경은은 이날 승리로 최근 부진했던 모습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 덜어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