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들’이 개봉 7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봉한 우리들은 22일 오후 3시 기준 누적관객수 1만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개봉해 호평을 얻은 ‘한여름의 판타지아’보다 1일 빠른 속도다.
80개 미만의 적은 스크린 수, 유명 배우 없는 아이들 주인공의 이야기, ‘아가씨’ ‘정글북’ 등 대형 작품들과의 경쟁 등 여러 약점을 딛고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들’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복잡미묘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베를린영화제에 2회 연속 초청된 신예 윤가은 감독의 데뷔작이다. ‘밀양’ ‘시’의 이창동 감독이 기획총괄로 참여했다.
영화는 복잡한 인간관계를 담담하게 드라마로 풀어냈다. 유년 시절의 추억을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운을 더한다. 특히 아역 배우들이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를 펼쳐 이목을 사로잡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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