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장애인 비하 BJ 퇴출시켜야” 네티즌 성토

입력 2016-06-23 00:03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아프리카 TV를 비롯한 인터넷 개인방송에 관한 제보를 받는다고 하자 개인방송 BJ(방송 진행자)의 잘못된 언행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아이디 '그것이알고 싶.'은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에 개인방송에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네티즌의 제보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과거 한 BJ가 모르는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며 "자살해야 된다"고 한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BJ는 옆에 있던 일행이 "나보다 못생긴 여자가 있단 말이야?"라고 묻자 재차 “자살해야 돼 쟤들은”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이 BJ를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 게시판에 제보했다고 썼다.

다른 네티즌은 21일 ‘ 그알 강력한 우승후보 화려한 이력 상납코’란 글에서 장애인 비하·성상납·일베 논란 등을 일으킨 한 BJ를 영구퇴출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BJ는 과거 방송에서 “장애인한테 사람대접 해줘야 합니까”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글쓴이는 각종 사건사고가 너무 많은 사람이라며 BJ를 비판했다.

이 외에도 제보대상이 된 BJ들은 과거 일베 논란·동물학대·여성비하 등의 언행으로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네티즌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제보글에 화이팅, 힘내라, 응원한다는 댓글이 꾸준히 달렸다. 아직 제보되지 않은 내용을 제보하겠다는 댓글도 올라왔다. 몇몇 네티즌들은 “나도 동참 하겠다”고 나섰다.

재미가 떨어질 거란 이유로 제보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아프리카 TV를 유명해 진 건 특정 BJ들 덕분이었다며 아프리카 TV를 망하게 할 셈이냐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도 제보를 하면 개인방송이 재미없어질 거라며 “볼만한 방송이 다 없어졌으면 좋겠냐”고 걱정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