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뷰티 트렌드 덕분에 아침 시간이 여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패션의 본고장 밀라노에서 여드름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SNS 기반 매체 매셔블(Mashable)은 지난 20일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 소식을 전하며 곧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여드름이 대유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밀라노에서는 2017년 S/S(Spring/Summer) 시즌 패션위크를 맞아 디자이너 모토 구오(Moto Guo)의 패션쇼가 열렸다. 캣워크에 선 모델들의 얼굴엔 붉은 여드름이 가득했다. 매셔블은 "아마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거나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셔블에서 '안티-그루밍(anti-grooming)'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티-그루밍'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지난 1월에도 매셔블은 런던의 남성복 패션위크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 남성 뷰티 트렌드는 '막 잠에서 깬듯한 모습'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당시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의 쇼에 섰던 엘리야 반 브로클린(Elijah van Brocklin)은 매셔블과의 인터뷰에서 "샤워하지 말고 오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다음 유행은 메스 페이스(meth face: 약에 취해 붉어진 얼굴)겠군”, “나의 시대가 왔다”, “저런 옷을 입는다면 사실 외모는 큰 상관 없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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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