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실러, 비켜!' 여드름男女가 뜬다

입력 2016-06-23 00:05
사진=Mashable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새로운 뷰티 트렌드 덕분에 아침 시간이 여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패션의 본고장 밀라노에서 여드름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SNS 기반 매체 매셔블(Mashable)은 지난 20일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 소식을 전하며 곧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여드름이 대유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밀라노에서는 2017년 S/S(Spring/Summer) 시즌 패션위크를 맞아  디자이너 모토 구오(Moto Guo)의 패션쇼가 열렸다. 캣워크에 선 모델들의 얼굴엔 붉은 여드름이 가득했다. 매셔블은 "아마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거나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Mashable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매셔블에서 '안티-그루밍(anti-grooming)'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티-그루밍'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지난 1월에도 매셔블은 런던의 남성복 패션위크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 남성 뷰티 트렌드는  '막 잠에서 깬듯한 모습'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당시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의 쇼에 섰던 엘리야 반 브로클린(Elijah van Brocklin)은 매셔블과의 인터뷰에서 "샤워하지 말고 오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다음 유행은 메스 페이스(meth face: 약에 취해 붉어진 얼굴)겠군”, “나의 시대가 왔다”, “저런 옷을 입는다면 사실 외모는 큰 상관 없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월드뉴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