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에 김호곤 부회장

입력 2016-06-22 15:46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가 22일 김호곤(65·사진) 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위촉했다.

김 회장대행은 차기 회장 선거 출마로 사임한 정몽규 회장을 대신해 회장 선거일까지 수장직을 수행한다. 경남 통영 출신인 김 회장대행은 부산 동래고와 연세대, 신탁은행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1971년부터 1979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냈고 1986 멕시코 월드컵과 1988 서울 올림픽,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2004년에는 아테네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한편 협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거일정과 회장 선거관리규정을 확정했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제53대 회장 선거는 다음 달 21일에 열린다. 이를 위해 7인으로 운영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다음 달 1일까지 구성하고 11일과 12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다음 달 13일부터 20일까지 가능하다. 새로 선출되는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다. 회장 선거 투표권을 갖는 선거인단은 기존 24명(시도협회장 16명, 연맹회장 8명)에서 10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선거인단은 협회 대의원 37명과 시도협회 추천 임원 16명, 등록 선수와 지도자 각 24명, 등록 심판 5명으로 구성된다.

협회는 선거인단 대상자들이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선수, 지도자, 심판 선거인단 숫자의 5배수에 해당하는 인원을 다음 달 8일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거 9일 전인 12일에는 5배수의 예비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 106명의 최종 선거인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