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5명은 국회·청와대 세종시 이전에 공감

입력 2016-06-22 15:10

국민 10명 중 5명이 국회와 청와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데 공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를 받아 지난 18~19일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국토 균형 발전과 수도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회와 청와대 등 정치, 행정 관련 국가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하자는 주장’에 대해 50.1%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중 ‘매우 공감한다’와 ‘공감하는 편’은 각각 27.2%, 22.9%였다. ‘공감하지 않는다’ ‘잘 모름’은 각각 38.6%, 11.3%였다.

‘수도 이전론’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최근 정치권에서 확산된 개헌 논의와 맞물려 불을 지핀 것이다. 남 지사는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정치, 경제 권력이 너무 한 곳에 모여 있어 대한민국이 중병을 앓고 있다”며 저출산, 집값 문제 등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수도 이전을 거듭 주장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5.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