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류화가협회 '풍요로운 세상을 열다' 자선 정기전시회

입력 2016-06-22 15:02 수정 2016-06-22 15:28
한국여류화가협회 강승애 이사장의 작품 '빛'.


22일부터 28일까지 인사동 갤러리미술세계 전관
차병원지원 강승애 이사장 '빛' 등 1호 작품 판매액 기부

사단법인 한국여류화가협회(이사장 강승애)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미술세계 전관에서 제44회 정기 전시회를 연다. ‘풍요로운 세상을 열다’라는 제목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168명의 한국여류화가협회 소속 작가들이 참가했다. 1호짜리(우편엽서 크기) 작품 판매 수익금은 노인복지관과 양로원 등에 기부하는 자선전이다.

22일 오후 5시 열린 전시 오픈식에서 강승애 한국여류화가협회 이사장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주위 사람을 존중하며 돌아보는 넉넉한 마음을 담아 예술적이고 독창적인 그림들로 이번 정기전을 준비했다”며 “자선전으로 열리는 행사가 우리 사회와 미술계에 풍요로운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빛’ 등 대표작을 출품했다.

한국여류화가협회는 1972년 회화를 전공한 여성 미술인들을 중심으로 창립됐다. 원로 작가와 중견, 젊은 작가까지 28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마다 정기전과 지방전시, 기획전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와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하고 차병원그룹이 지원했다. 이어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안젤리미술관에서 한국여류화가협회 초대전이 열린다.
강승애 이사장은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작가회, 한국여류화가회 등 다양한 협회의 회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199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여 차례 개인전을 갖고 대만국제미술교류전 초대출품, 이탈리아 밀라노 현대미술 초대전, 한·일 여류미술전 등 수많은 단체전에 참가해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등 왕성한 작업 활동을 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