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16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우리 수출은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보고서는 디스플레이, 일반기계, 반도체, 섬유 수출이 증가세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조선,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수출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상반기 우리 수출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저유가, 중국의 성장둔화 등의 대외변수가 하반기에는 점차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미국 금리인상, 통상압력, 신흥국과의 경쟁 가속화 등 부정적인 요인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하반기 수출 증가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4.7%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적으로 중간재 수입이 감소하는 추세인데 여전히 우리는 중간재 위주의 수출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문병기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소비재 위주의 수출구조로 전환하고, 우리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화장품, 의약품 등 5대 유망 소비재와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축전지 등 새로운 유망품목의 수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