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예산=뉴시스】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도청 지하카페에서 민선6기 중간결산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 민선 6기 2년 중간결산 기자간담회를 준비하면서 모양새에 상당히 신경을 기울였던 흔적이 역력했다. 기자간담회장도 틀에 박힌 회의실이 아닌 청사 지하1층에 마련된 카페를 선택했다. 본인도 양복을 벗고 체크무늬 와이셔츠에 면바지, 캐주얼구두 차림으로 간담회장에 나타났다.
그는 여러 질문 가운데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 "도정이 우선"이라고 말했던 그동안의 틀에서 "저는 국가지도자가 되는데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적극적인 태도로 바뀌었다.
그는 "제가 선언해야 할 때 늦지도 않게, 성급하지도 않게 결론을 내겠다. 도전하거나 선언을 하거나 정치적 태도를 결단할 때를 놓치지 않겠다"며 "다만 이 이야기를 하기에는 지금은 이르다. 텃밭서 블루베리가 익기까지 두달 걸렸다. 늦지 않게 때가 되면 하겠다"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론을 폈다.
편집=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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