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남편이 딸을 끔찍하게 아꼈는데 딸에게 ‘더 이상 유학비를 대줄 수 없다’고 선언했다”며 “남편과 김민희의 관계가 업계에 파다해져 김민희에게 광고 제의가 들어오지 않아 그녀의 경제적 손실을 메워주어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홍 감독은 유학시절 만난 조 씨와 지난 1985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결혼 당시 부부는 25살 동갑내기였다.
조씨는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남편이 영화를 찍겠다고 선언했죠. 반대가 심했어요. 하지만 저는 남편의 재능을 믿었다. 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 없을 때도 단 한 번도 남편에게 잔소리를 한 적이 없었다. 남편의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좋아했고 존경했다. 남편은 늘 제게 특별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남편과 통화할 일이 있으면 김민희를 통해 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김민희에게 “홍상수 감독이 집을 나간 뒤 김민희 연락처를 수소문해 ‘급한 일이니 지금 당장 남편에 전화하라고 전해. 그렇지 않으면 나도 못 참아’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30초 만에 남편에 전화가 왔다”며 “집을 나간 뒤 처음으로 남편 목소리를 들었다. 이후에도 남편과 통화할 일이 있으면 김민희를 통해 하곤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이렇게 힘든데 김민희는 행복해 보인다. 사랑, 돈, 명예 다 갖췄으니까”라고 말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인연으로 1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 두 사람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두 작품을 더 함께 했으며 현재 해외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보기]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