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리거들 중에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만 제 몫을 다했다.
김현수는 22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에서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1-1로 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나머지 타석에서 범타에 그친 김현수느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김현수의 타율은 0.333(108타수 36안타)가 됐다.
이대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때려내며 ‘특급 대타’의 모습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숀 오말리와 교체됐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3(123타수 36안타)로 올랐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등도 이날 소속팀 경기에 나섰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끝판왕을 노리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