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도시가스 보급률 90%를 달성했다. 울산시와 경동도시가스는 22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도시가스 보급률 90% 달성을 기념하고 청정에너지시티 도약을 다짐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은 1984년 1162가구에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 41만 가정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며 보급률 90% 성과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서울 광주 대전에 이어 4번째다. 울산에는 1만㎞의 도시가스배관이 깔려있다. 이는 서울과 부산을 11회 왕복 할 수 있는 거리다. 시는 오는 2030년에는 보급률 98% 달성 목표로 잡았다.
울산은 1995년 이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연간 90만t의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등 전 분야 연료의 선진화가 진행됐다. 2001년부터는 주·야간 도심을 누비는 1100여대 시내버스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전환해 운행 중이다. 2008년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에 공급되기 시작해 현재 산업용 도시가스 공급량도 시도별 1위다. 도시가스는 중유(B-C유) 대비 황산화물 99.7%, 미세먼지 95.4% 저감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적기 때문에 청정에너지 시티로 나아가는 견인차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기존의 에너지산업 활성화 및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산업 도시 건설 및 청정에너지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도시가스 보급률 90% 달성…"청정에너지시티 도약"
입력 2016-06-22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