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를 2016 코파 아메리카 결승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개최국 미국을 4대 0으로 격파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골 2어시스트를 작성하고 승리를 주도했다.
메시의 공격력이 빛난 경기였다. 메시는 전반 3분 미국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띄워 에제키엘 라베치(허베이 종지)의 헤딩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라베치가 있는 곳으로 낙하지점을 정확하게 찾아 건넨 패스가 일품이었다.
메시는 전반 31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왼발 직접 슛으로 미국의 골문을 열었다. 메시의 이 대회 5호 골이다. 메시는 칠레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6골)에 이어 이 대회 득점 부문 2위다.
미국은 좀처럼 반격하지 못했다. ‘캡틴 아메리카’ 클린트 뎀프시(시애틀 사운더스)가 최전방에 있었지만 저메인 존슨(셰필드 웬즈데이), 바비 우드(유니온 베를린) 등 주전 선수들이 퇴장이나 경고누적으로 빠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분과 후반 40분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의 멀티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시는 이과인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해 공격 포인트를 3개로 늘렸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으로 진출했다. 콜롬비아와 칠레의 4강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대결한다. 결승전은 오는 27일 뉴저지주 이스트루더포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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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