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시민 농락당했다고 생각...상실감 대단”

입력 2016-06-22 12:16 수정 2016-06-22 16:17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해 "당 지도부는 이게 왜 심각한 문제인지 내용을 모른다"고 말했다.

대구가 지역구인 김 의원은 "신공항 문제는 국가와 국민 사이에서 신의를 어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역 분들은 1년에 1만명에 가까운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나는 것을 어떻게든 이번 기회로 잡아보자는 절박한 호소를 했던 것"이라며 "그 자체가 이런 식으로 농락당했다고 보는 것 아니냐"고 했다.

신공항 문제를 당내 대선주자들의 주요 공약으로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구에서 토론에 돌입했다고 하니, 그런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자꾸 지역이기주의로 몰아붙이던데, 사실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사람들에게 주는 상실감은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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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