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윤상현 의원이 107일만에 만났다.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다.
윤 의원은 김 전 대표에게 먼저 악수를 건네며 "내가 외통위에 붙박이로 있었는데 환영한다"고 말을 건넸고, 김 전 대표는 웃으며 "니가 주인이냐"고 답했다고 김 전 대표가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외통위 후 우연히 마주친 오신환 의원이 "대표님 쫓아다니는 기자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하자 "내 신세가 이래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외통위 회의에 참석해서는 "김무성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짧게 인사했고, 윤 의원은 "외교문제, 통일문제, 남북문제 등에 있어서 외통위가 중심을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윤 의원은 4·13 총선 과정에서 빚어진 김 전 대표에 대한 욕설 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됐다. 김 전 대표는 당시 두차례에 걸친 인천 지역 총선 지원유세에서도 윤 의원이 출마한 이 지역구는 찾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