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불펜투수는 보조 개념이 아니다...후배로서 예의 갖춘 표현일뿐”

입력 2016-06-22 12:10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2일 충남도청 내 카페에서 민선 6기 중간결산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 선거 출마에 대해 "너무 늦지 않게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이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각을 세우다보니 자주 대선 출마론이 제기되는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하겠다"고 했다.

안 지사는 "잘 준비해서 제가 나서고 선언해야 할 때 늦지도 성급하지도 않게 결론을 내겠다"라며 "도전하거나 선언을 하거나 정치적 태도 결단에 대해 때를 놓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이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르다. 텃밭서 블루베리 익기까지 두달 걸린다"라며 "늦지 않게 때가 되면 하겠다"고 했다.

안 지사는 불펜투수 개념에 대해는 "제가 말하는 불펜투수는 보조 개념 아니다"라며 "특정후보의 대체개념이 아니다. 박원순, 문재인 등 많은 선배들에게 대한 후배로서 예의를 갖춘 표현이었지 보완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안 지사는 "201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저의 의지는 분명하다. 지역주의 정치, 20세기 낡은 정치, 표류하고 있는 정치체계를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로서 제가 나서보겠다"며 "상황과 때가 되었느냐에 대해서는 자기 검증이다. 저 스스로 확신이 들때 제 마음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