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2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민 의원의 '출당설'과 관련 기자들과 만나 "최소한 검찰에서 기소를 하면 우리가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는 것, 그 자체가 새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검찰 기소시 당 차원에서 출당 조치를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며 "당원권을 정지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우리는 검찰 수사에 협력하고,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하도록 요구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만약 잘못이 있다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또 내일 출두하는데, 당으로서도 특별한 어떤 액션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출당하는 것은) 헌법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제가 검찰청사 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 우리 국민들과 언론들도 '박지원은 다 돈 받았다'고 했을 거다. 그런데 만약 무죄가 내려지면 저의 4년은 어디에서 찾겠느냐"며 "언론이 어떻게 보도했는지 한 번 찾아보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지원 “김수민, 기소때 출당?...헌법 정신에 어긋난다”
입력 2016-06-22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