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우 총재 “내달 5일 첼시 리 징계 결론…책임을 통감한다”

입력 2016-06-22 10:43
사진=뉴시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서류 위조로 농구계에 평지풍파를 일으킨 첼시 리와 부천 KEB하나은행에 대한 징계를 다음달 5일 결정하기로 했다.

WKBL과 6개 구단 이사들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첼시 리와 하나은행 징계에 대해 논의했다.

WKBL은 내달 5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첼시 리와 하나은행에 대한 징계와 후속 조치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연맹은 내달 5일 전에 법적인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현재까지 밝혀진 것을 근거로 징계할 방침이다.

첼시 리가 받은 개인상 6개와 하나은행의 준우승 성적 박탈 등의 징계가 거론되고 있다. 이사회에 참석한 조성남 하나은행 단장은 사과와 함께 어떤 징계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신선우 WKBL 총재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6개 구단의 입장을 종합하고, 유사 사례 등을 검토하겠다. 누구나 납득이 될 만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해외동포선수 자격으로 WKBL에서 뛴 첼시 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 자격을 얻기 위해 특별귀화를 신청했다가 심사 과정에서 본인 및 부친의 출생증명서가 위조됐다는 사실이 검찰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