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격차해소를 위한 20대 국회 로드맵 만들자"

입력 2016-06-22 10:00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격차해소라고 생각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가칭 격차해소를 위한 20대 국회의 로드맵’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격차를 해소하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가칭 격차해소를 위한 20대 국회의 로드맵’을 통해 20대 국회 4년 동안 무슨 분야에서 어떤 격차를 해소시켜 나갈지, 여야가 함께 목표를 세우자”고 했다.

이어 “국회가 중심이 돼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고 이를 통해 격차해소 로드맵을 실현하자”며 “그제 바로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사회적 대타협을 해야 한다. 국회가 그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도 협치 국회의 중요성을 제일 먼저 강조했다“고 했다.

안 대표는 “국회가 세운 장기 플랜은 의원이 바뀌고 주도정당이 바뀌더라 이어져야 한다”며 “그러기위해서는 소수정당까지 포함한 ‘통 큰 합의’가 절실하다”고 했다. “덩샤오핑이 중국의 30년 뒤, 50년 뒤를 그린 것처럼 우리 국회는 미래 한국의 모습을 그려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미래먹거리, 미래일자리에 대해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은 다음 세대에 죄를 짓는 못난 아버지 어머니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며 “국가채무가 현 정권과 전 정권 5년 동안 40.4%나 증가했다. 이 빚은 미래세대에게 족쇄로 채워진다”고 했다. 이어 “이는 세대간 ‘도덕적 해이’이자 세대간 갑질”이라며 “다음 세대가 먹고 살 미래먹거리는 마련하지 못한 채 엄청난 국가부채만 남기게 된다면, 이런 못난 세대는 두고두고 욕을 먹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