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문제를 일으킨 러시아와 케냐 육상 선수들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도핑테스트를 통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해당 선수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키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지난 18일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테스트 은폐 등 혐의를 받은 러시아 선수들의 징계를 올림픽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해당 선수가 러시아가 아닌 ‘중립국’ 선수로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고 발표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IAAF의 결정에 대해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들은 러시아 올림픽위원회를 대표하기 때문에 러시아 국기를 달고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금지약물 복용 육상선수, 도핑테스트 거쳐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
입력 2016-06-22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