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22일 새누리당 친박계의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 주장과 관련해 “국민적 공감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어떤 주장이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때 실제 힘을 얻고 그게 현실화된다”며 “(친박계 주장은) 그냥 압박으로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젊은 분들 힘들게 하는 게 집값, 교통지옥, 미세먼지, 사교육비 이런 문제들의 근본이 사실은 너무나 많은 권력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라며 지론인 세종시로의 수도 이전 당위성을 거듭 역설했다. 또 “명실상부한 수도이전을 해서 수도 이전하는 과정에서 정치권력, 경제권력이 너무 몰려 있는 것을 구조조정을 하면서 정치권력에 대한 구조조정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도이전 문제는 내년 대선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약속을 하고 당선된 사람이 그대로 실행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남 지사는 “경기도 지사로서 지금 할 일들이 너무 중요하다”며 “대선에 출마할지 여부는 내년에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남경필 "친박의 권성동 사퇴 주장 국민 공감 없어"
입력 2016-06-22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