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브렉시트, 세계경제에 악영향 줄 것”

입력 2016-06-22 08:23 수정 2016-06-22 09:52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는 세계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초래하고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런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투자자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의 대표적인 사례로 23일 실시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투표를 지목하고 이같이 말했다.

옐런 의장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 발생해 미국 경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의 대외적인 불확실요인으로 브렉시트와 더불어 중국 경제를 지목했다. 옐런 의장은 “중국이 수출주도형에서 내수와 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계속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미국 경제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으며 따라서 통화정책에서 조심스러운 접근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