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가 22일 부산 해운대에서 신제윤 의장의 주재로 3일간의 본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범죄와 테러,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조치기구로 FATF를 만든 것은 탁월한 결정이었다”며 “한국도 2009년 정회원 가입을 계기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 위원장은 또 “한국이 가진 교육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활용, 교육연구기구(TREIN)가 부산에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겠다”며 회원국들의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싱가폴, 오스트리아, 캐나다의 상호평가 등 실무그룹별 주요 논의사항이 최종 승인되며, TREIN 설립과 테러자금조달금지 및 실소유주 관련 이슈가 논의된다. 특히 가장 강력한 금융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북한의 현행 제재조치 관련 논의가 이뤄진다. 이란은 이번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자신들의 테러방지법 제정 등 FATF 국제기준 이행 노력을 설명하고 제재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37개 정회원, 8개 준회원, 28개 옵저버로 구성된 FATF총회는 회원국과 지역기구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자금세탁 막는 국제기구 FATF 부산총회 개막
입력 2016-06-2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