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 연루된 핵심 브로커 이동찬(44)씨가 2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경찰·검찰 수사와 재판 관련 판·검사에게 청탁·알선한다는 명목으로 정 대표와 송창수(40) 전 이숨투자자문 대표에게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가 이숨투자자문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를 무마시켜주겠다면 송 전 대표에게 금품은 받은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도피했다가 지난 19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검거됐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정운호 법조비리' 핵심 브로커 이동찬 구속
입력 2016-06-21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