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맞고소한 박유천 소속사 대표 조사

입력 2016-06-21 19:13
국민일보 DB

성폭행 혐의로 4차례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 측이 맞고소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소속사 대표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씨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가 20일 저녁 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박씨 측은 자신을 첫 번째로 고소한 여성을 상대로 무고와 공갈 혐의로 전날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고소인은 여성 A씨와 A씨의 남자친구, 사촌오빠 등 3명이다.

고소장에는 A씨 측이 소속사에 10억원을 요구했다가 5억원을 깎아주겠다고 하는 등 합의금 명목으로 거액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백 대표를 조사한 내용 등을 토대로 관련자를 차례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폭 개입설이나 성매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 박씨의 소환 시점 등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