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시대 인천 키워드는 "문화도시"

입력 2016-06-21 16:35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300만 도시에 걸맞은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시는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인천의 고유한 문화를 통해 도시를 발전시킬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문화예술인·단체,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및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성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인천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착수보고회는 인천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개요와 사업수행 세부계획 및 추진 방향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 및 협조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인천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은 민선6기 유정복 시장의 공약사항이면서 지역 문화예술계와 시민단체 등의 바람이 반영된 사업이자 300만 인천이 문화와 함께 성숙하기 위한 해답이기도 하다.

문화에 대한 개념이 전통예술에서 생활문화, 지역문화, 지역공동체문화로 확장되면서 2014년 1월 이러한 개념이 반영된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될 만큼 지역의 고유한 문화가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

시는 용역 착수보고회에 이어 유관기관, 문화예술인과 단체, 기획자, 전문가 등 다양한 문화예술 주체와 다양한 각도로 소통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용역은 ㈔문화다움(대표 추미경)이 맡아 내년 3월까지 진행하게 된다. 이번 용역에서는 자문 TF팀 구성 및 기초조사, 시민·예술인·전문가 등의 문화향유 및 활동, 문화기반 시설 및 자원, 행사 조사 분석, 비전 및 전략 목표, 핵심과제 선정, 중장기 계획 수립, 정책토론회, 공청회 등 소통과 공유를 통한 정책을 반영해 문화지표 조사 및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300만 인천시대에 걸맞은 문화도시로 성숙하는데 시가 충분한 역할을 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수도권의 문화적 차별에 대한 상처를 인천만의 고유한 문화로 치유하고 시민공동체가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