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하나, 발사준비 움직임 포착

입력 2016-06-21 15:33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21일 “북한이 차량탑재형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확인됐다”며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 발사 준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자위대에 북한 미사일이 영공 또는 영해로 들어오면 요격하라는 파괴조치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방위성 안에 배치돼있는 항공자위대의 패트리어트(PAC-3)미사일은 요격체제를 갖추는 작업에 들어갔으며 해상배치 요격 미사일인 SM-3를 탑재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도 일본 주변해역에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일 양국 정부는 6·25전쟁 개전 66주년이 되는 25일이나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오는 29일에 발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징후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이번에도 무수단 미사일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올 들어 네 차례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