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원들 “밀양 확정 괴문서 돌고 있다...잘못하면 정계개편”

입력 2016-06-21 14:45 수정 2016-06-21 14:53

김정훈 유기준 하태경 김세연 의원 등 부산 의원들은 21일 오전 본회의 직후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방에 모여 정부의 신공항 입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대책회의에 나섰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만 했다면 문제가 있겠나"라면서도 "그런데 산을 깎아 공항을 만들겠나, 아니면 해안가에 안전하고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공항을 만들겠나"라며 가덕도 신공항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평가 항목 배점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안맞고 불공정 용역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부산시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훈 의원은 "어제 무슨 이상한 괴문서 같은게 돌아가지고 그거 진위파악을 국토부에 요청했다"면서 "그런데 이런식으로 해서 정부가 발표하면 부산이 승복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신공항이 TK가 숙원하는 밀양으로 발표될 경우 "부산 민심이 큰일난다"며 "이거 잘못하면 정계 개편 까지도 갈 수 있는 문제"라고 박근혜 정부에 초강력 경고를 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도 부산시민들의 뜻을 존중해서 움직일 수밖에 없기에 우리가 이렇게 잘 대처해서 상황을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세연 의원은 "아직 결과에 대해서 방향이 나온 게 없기 때문에 의원들과 논의 중에 있다"면서도 "용역의 객관성, 공정성에 대해선 저희가 수도 없이 이야기한 것이고 그것이 지켜지리라 믿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돌고있는 문서가 근거없는 괴문서일 가능성이 높다"며 "고정장애물 독립지표로 없다 했는데 있기 때문에 그건 뭐 무시하는게. 다른거는 아직 결정난거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보기]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