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려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일본 영토에 떨어질 것을 대비해 자위대에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이전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이 있으면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
통상 파괴조치 명령이 내려질 때는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을 경우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30일 북한 미사일에 대해 파괴조치 명령을 내린 바 있으며, 북한은 실제로 그 다음날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따라 자위대는 도쿄 일대와 해상 등에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패트리엇(PAC3) 미사일과 해상용 요격미사일(SM3) 등을 전개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북한이 동해안에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사정 거리 2500~4000k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몇 개월간 4회 연속 무수단 발사에 실패한 적이 있어 이번에 또 다시 미사일을 쏴 성공시켜보겠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긴급]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 일본 파괴조치 명령
입력 2016-06-21 13:33 수정 2016-06-21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