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세르단 샤키리(24·스토크시티)가 유니폼 제조사 푸마에 돌직구를 날렸다.
스위스는 20일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 A조 3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샤키리를 비롯한 4명의 선수들의 유니폼이 찢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아드미르 메흐메디는 유니폼의 등쪽이 뜯겼고, 그라니트 자카는 왼쪽 옆구리 부위의 유니폼이 전후반에 거쳐 두 차례나 찢어졌다.
이에 샤키리는 경기 후 ESPN FC와의 인터뷰에서 “푸마가 콘돔은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너무나 쉽게 찢어지는 유니폼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브릴 엠볼로는 “유니폼에 몇가지 문제가 있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푸마 측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스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이 4차례나 찢어진 것은 불행한 사고였다”며 스위스 대표팀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푸마는 스위스 대표팀 선수들의 유니폼을 회수해 조사한 결과 원단에 결함이 있음을 확인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