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하지 않는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박인비의 왼손 엄지손가락 통증이 완쾌되지 않아 다음 달 열리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할 수 없다는 뜻을 주최측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4명으로 구성되는 한국대표단에 지난 13일자 세계랭킹으로 장하나(24·비씨카드)가 대신 출전할 예정이나 장하나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불참을 결정했다. 장하나 다음 순위인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의 합류가 유력하다. 7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되는 이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8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2년 전 1회 대회에서 3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이 완쾌되지 않을 경우 오는 8월 리우올림픽 출전도 포기할 공산이 크다.
그는 이달 초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이같은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박인비는 위민스 PGA챔피언십 컷 탈락한 이후 마이어 클래식에 불참한 데 이어 이번 주 열리는 아칸소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부상중인 박인비, 내달 국가대항전 대표선수 포기
입력 2016-06-21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