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서 장보는 주부들을 상대로 소개매치기한 40대 여성이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시장에서 장을 보는 척 하며 물건을 사고 있는 여성들에게 접근해 지갑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48·여)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20회에 걸쳐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돌며 20회에 걸쳐 현금 및 지갑 등 700여 만원 상당을 소매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시장 안에서 구입한 마늘대를 자르고 있는 권모(59·여)씨에게 다가가 핸드카트에 들어있던 지갑을 훔쳤다. 지난 4월에는 같은 곳에서 야채를 고르고 있던 김모(68·여)씨 가방을 열고 지갑을 꺼내갔다.
이외에 노점이나 마트에 진열된 과일, 쌀, 계란, 속옷 등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