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실패 러시아 대표팀 감독 사퇴 의사 밝혀

입력 2016-06-21 09:30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유로 2016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러시아의 레오니드 슬러츠키 감독이 사퇴 의사를 표시했다.

러시아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드 툴루즈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대 3으로 패했다. 1무2패(승점 1)에 그친 러시아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일부 관중들의 폭력적인 행위로 구설에 올랐다.

슬러츠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이런 종류의 대회를 마치고는 누군가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CSKA 모스크바를 이끌던 슬러츠키 감독은 지난해 7월 파비오 카펠로 감독 후임으로 러시아 사령탑에 올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