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급증으로 제주지역 건축 허가량도 증가

입력 2016-06-21 11:11
이주민 급증으로 제주지역 건축 허가량도 덩달아 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기준 제주지역 건축허가 건수가 1297동·50만7111㎡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허가건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 975동·34만4649㎡과 비교해 면적기준으로 47.1%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4월에 비해서는 2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축허가 건수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용 건축물은 872동·18만8580㎡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3.5% 감소했고, 상업용 건축물은 233동·22만3483㎡로 227.7% 급증했다.

공업용 건축물도 11동·6만1658㎡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4월 62만7571명이었던 제주지역 인구수는 매달 적게는 1000여명, 많게는 2000여명이 늘어 올해 4월 64만8411명으로 나타났다. 1년 새 2만명 이상의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주거용 건축물이 전년과 비교해 감소한 것은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허가는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아파트의 건축허가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꿈에 그린’ 아파트가 건축허가 면적에 포함됐던 반면, 올해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허가 사례가 없었다.

상업용 건축물과 공업용 건축물이 급증한 것은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 증가,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내 판매시설, 혁신도시 내 지식산업센터 건축허가 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