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첫 코믹 변신… 유아인·김수현·김우빈 떠올라

입력 2016-06-21 09:15

배우 유승호(23)가 영화 ‘봉이 김선달’(감독 박대민)을 통해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성공적인 연기 변신으로 사랑을 받은 유아인, 김수현, 김우빈 등 청춘스타들의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봉이 김선달은 임금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이야기를 다룬 코믹물이다. 극 중 김선달 역을 맡은 유승호는 설화 속 이미지에서 벗어나 비상한 두뇌와 수려한 외모를 지닌 젊고 섹시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다음달 6일 개봉을 앞둔 유승호는 “김선달은 항상 즐겁고 걱정이 없는 인물”이라며 “이제껏 해보지 못했던 역할이라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나만의 방식으로 김선달의 매력을 풀어보고 싶었다”고 했다. 고창석에게 뒤지지 않는 코믹 연기에도 도전했다고 한다.

박대민 감독은 “첫 만남에서 본 유승호의 장난기 있고 의외로 능글맞은 모습에 확신을 갖고 캐스팅했다”며 “촬영하면서 감정을 다루는 데 있어서 탁월한 배우라고 느꼈고 그를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영화 ‘완득이’ ‘깡철이’, 드라마 ‘밀회’ 등으로 청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유아인은 영화 ‘베테랑’(2015)에서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첫 악역 연기를 해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영화 ‘도둑들’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김수현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에서 북한 최정예 스파이지만 현실은 달동네 슈퍼집 바보인 원류환 역으로 날카로움과 순박함은 넘나드는 매력을 선보였다.

드라마 ‘상속자들’부터 영화 ‘친구2’ ‘기술자들’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낸 김우빈은 영화 ‘스물’(2015)에서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철없는 백수 치호 역을 맡아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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