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개헌 카드 꺼내나?”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

입력 2016-06-21 08:58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비판하고 경제민주화 정책을 골자로 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이 많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조선·해운분야 산업 구조조정안에 대한 대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관련 노동자들의 생계 보호책 마련에도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6월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각 당이 민생문제 해결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 대표 주도 하에 더민주 내에는 ▲청년일자리 문제 ▲가계부채 문제 ▲사교육비 절감 문제 ▲서민주거 문제 등 4개 현안과 관련한 TF가 활동중인만큼, 국민연금기금의 공공투자와 같이 서민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 입법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여야 정치권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개헌과 관련해서도 이날 구체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김 대표도 '내각제' 도입에 대해 공감을 표한 바 있어, 이에 대한 논의를 정치권이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당 외연 확장 시도의 일환에서 더민주의 약점으로 꼽히는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 대표가 남북관계 개선과 더불어 북핵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초당적 협력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